계절이 지날 때마다

 

계절이 지날 때마다

그리움을 마구 풀어 놓으면


봄에는

꽃으로 피어나고

여름에는

비가 되어 쏟아져 내리고

가을에는

오색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겨울에는

눈이 되어 펑펑 쏟아져 내리며

내게로 오는 그대


그대 다시 만나면

개구장이 같이

속없는 짓 하지 않고

좋은 일들만 우리에게 있을 것만 같다


그대의 청순한 얼굴

초롱 초롱한 눈이 보고 싶다

그 무엇으로 씻고 닦아내도

우리의 사랑을 지울 수는 없다


사사로운 모든 것들을 잊어버리고

남은 삶을 멋지게 살기 위하여

뜨거운 포옹부터 하고 싶다


이 계절이 가기 전에

그대 내 앞에 걸어올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