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홀로 먼 여행을 떠나면
눈 마주치는 얼굴들은
모두 다 익숙하지 않은 낯선 사람들
그들과 쉽게 삶을 이야기할 수가 없다
모두 다 어색한 모습들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묻지도 못하고 헤어지고야 만다
떠나가야 하는 인생길에서
정붙여 살며 삶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이
고락을 통하여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는 이 만남은
축복이요 은총이다
인생을 느끼며 삶이란 길을 걸을 때
따스함과 정겨움이 있는
동반자가 없다면
얼마나 공허할까
얼마나 고독할까
얼마나 외로울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나의 삶 속에는
내 곁에 늘 사랑하는 이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