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너무나 세월이 빠르게 흘러

다 늙어버린 노인이 된 후에

다시 만난다면 어떨까요


후회하지는 않을 거예요

머리는 하얀 백발에

얼굴엔 온통 주름이고

검버섯이 피기 시작해도

흘러간 삶의 연륜이

아름답게 보일 테니까요


안타까움은 없을 거예요

우린 서로 정겨운 마음을

나누었을 뿐이니까요

그 흔한 사랑의 감정은 아니었으니까요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나도

오늘처럼 웃고 있을 거예요

그때는 서로의 지나온 삶을 이야기합시다

삶이 아름다웠다고

하지만 아쉬웠다고


그 후로는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알고 보니 이 세상의 삶이

너무나 짧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