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너의 목소리에 칼날이 서고

차가운 눈빛에

가슴이 서늘해질 때

꽃잎 지듯 떠나버릴 것을 알았다


양파 껍질 벗기듯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는 내 가슴에 널 안을 수 없어

생각만을 붙잡고 몸부림쳐야 하는

그리움의 통증 속에

병든 가슴앓이가 시작되었다


등 돌리고 떠나가면

다시는 둘이 나란히 걷지 못하고

안개 속으로 사라진 듯

찾을 수 없을 것만 같다


사랑한 순간만큼은

너의 눈빛은 웃음에 젖고

나는 행복에 젖었다


모든 것은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