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그리움을 반쯤은 남겨두고

떠나가야지

훌쩍 떠나버리면서도

젊음도 사랑마저도

다 챙겨 갖고 떠나가야 하나


나도 다 잊어버릴 거야

모든 걸 다 잊어버릴 거야

미련의 보따리 버리지 못해

흘리는 눈물을 어이할까나


풀잎마다 이슬이 내리듯이

내 마음엔 언제나

그리움이 내리는데

못 잊을 이 마음은 어이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