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았다
눈을 떠보면
어둠 속에 홀로 누웠는데
눈을 감으면
가슴에 네가 가득하다
네가 그리워서라면
잠이 들면 더 편안해야 할 텐데
잠들지 못하고 더 가까이
파고드는 걸 보면
네가 몹시 그리운가 보다
차라리
네 생각에 깊이 빠져버려야겠다
보이지도 않는 널 안고
잠들어야겠다
이 어둠이 떠나버릴 시간이
오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