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생각하면 고독하다



손꼽아가며 기다리던

내 마음에 쇠창살을 박은 듯

가두어 놓고

등 돌리고 떠난

널 생각하면 고독하다


사방이 고요해지면

발자국 소리도 숨기고

내 마음속으로

어느새인가 숨어드는 너


말하고 싶은 것들을

고백해야 할 것들을

토해내지 못할 때

뼛속까지 파고드는 그리움


가슴을 날 선 칼로 베인 듯하고

입술조차 깨물 수 없는

이별의 아픔이 다가올 때

온몸은 서늘해지고

널 생각하면 더 고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