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같은 사랑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떠났기에

늘 그리움으로 남는다


바람의 손길

바람의 눈길로 다가와

내 마음은 뛰었으나

손 흔들어줄 여유도 없이 떠나

빈 가슴으로 남는다


바람의 향기

바람의 흔적으로

내 마음을 설레이게 했으나

채울 수 없는 허무만 남는다


잊혀지고 사라져야하는 삶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기에

서성거리다 떠나기 싫어

나는 너를 사랑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