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언제 또다시

우리의 사랑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알몸뚱이 하나로 태어나

온갖 포장을 하고

온갖 색칠을 해대도

속마음은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불빛만 찾아와 저 죽는 줄도 모르는

하루살이마냥

욕망만 찾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처럼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나 둘 언젠가는 떠나가야 하는데

이별을 말하기도 전에

우리는 모두 멀어져가야 하는데

언제 또다시

우리의 사랑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대 흐르는 시간 속에

영영 다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가 진정 나에게

사랑을 원하며 다가온 적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