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다 사랑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다 사랑한다고

큰소리를 친다면

욕심이 아닐까


내 가까이 있는 이에게도

사랑의 마음 다 전하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순간순간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함으로 사랑하여도

좋을 텐데


모든 것을 다 어떻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눈길 한번 마주치지 않은 사람들

스쳐 지나가지도 않은 사람들

만날 수도 없는 사람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


그들을 다 어떻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늘의 별처럼

유명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들풀 같은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아가노라면

그 사랑은 잔잔히 퍼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