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하디 순한 여자

 

순하디 순하고

착한 여자


눈길이 마주치면

왜 숨어버리고만 싶을까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가슴만 울렁이고

말문이 막혀버림은

왜 일까


떨어져 있을 때는

생각하면 할수록

그리움에 미치도록

울고 싶은데


나를 바라보며

웃는 모습에

외로움의

마디마저 풀려버리고


온몸에 가득했던

긴장마저

고삐가 풀려버린다


나에게는

다가갈 수 없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만

항상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