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면

 

비 오는 날이면

온 세상은 철장이 된다.

갑자기 갇힌 몸이 되었는데


웬지 마음은

철장이 더욱 굵어지기를 바라는 것일까?


비 오는 날이면

자유롭다.

멀리 떠날 수는 없지만

마음속의 여행을

밝은 날 가보지 못한 곳을 향하여

떠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