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켜버린 삶

 

밤이 되어

슬픈 것이 아니라

밤이 되어도

홀로인 것이 슬프다


침실의 고독이 싫어

불을 수없이

끄고 다시 켠다


어둠 속에 있으면

더욱 외로워져

불이라도

밝히고 싶지만


불빛 아래 있으면

들켜버린 삶이 더욱 슬프다


기억 속에 다가오는

수많은 사람들

그 가운데 한 사람과

이야기 한다


추억 속에 다가오는

그리운 얼굴들

모두 다 어디에 살고 있나


우리들의 삶은

우리들의 사랑은

언제나

못다 부른 노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