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새우는 밤
홀로 새우는 밤
세상 바다에
나뭇잎새로 떠 있는 듯
아무리 뒤척여 보아도
어둠이 떠날 줄 모르고
나를 가두어 놓는다
혼자라는 고독을
느낄 나이가 되면
삶이란
느낌만으로도
눈물만으로도
어찌할 수가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함께할 수 있는 이 있어도
홀로 잠들어야 하는 밤
시계소리가
심장을 쪼개고
생각은 수없는
그림을 그려낸다
밤을 느낄 때
고독을 그려낸다
벌써
밤이 떠날 시간이
되었는데
내 눈엔 아직 잠이
매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