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쁨을 느낀다는 것은

 

떠나는 것은

마음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늘상 가방 하나 준비 못하고 살면서도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다더니

그렇게 가버린 것이다


잊혀지려니 했다


살며 살며 보이지도 않던 사람이

불쑥 기억의 모퉁이에서

문을 열고 들어와

칼날처럼

가슴을 찢어 놓고 어쩌자는 것이냐


그리움이란

갑자기 마음에서 커지는 것이다

추억에서 깨어나면

떨리던 마음 끝에서 다가오는 그는

누구냐


그는

사랑이란 그림자를 남겨 놓은 이


사랑의 기쁨을 느낀다는 것은

가슴이 가득 차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