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만남보다

 

그리움이 몰려오면

허허벌판에 서 있는 나무처럼

외로운 그림자만 늘이고 서 있지 말고

전화하게나.


얼굴은 안 보이지만,

친구야! 마음은 볼 수 있지.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을 비추는 별들처럼

떨어져 있지만,

우리 함께 있는 듯 속삭일 수 있지.


친구야!

전화하게나

짧은 통화지만,

자네 목소리는 여운이 길어 가슴에 오래 남네.


때로는 만남보다

자네 표정을 나의 생각으로 가득 차게

느낄 수 있어 더욱 좋다네.


친구야!

그리움이 몰려올 때면 전화하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