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숨꽃 지는 날까지 2

 

내 목숨꽃 피었다가

그 어느날 소리없이 지더라도

흐르는 세월을 탓하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모두들 떠나는

사람들 속에

나도 또 한 사람

언젠가는 이 지상에서 떠나야만할

이 삶을 기뻐하며 살고 싶다


삶의 시간들

한 순간 한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

만나는 사람, 사람들이

얼마나 따뜻한가


내 고독에 너무 깊숙히 파묻혀

괴로워 하지 않고

작은 기쁨도 잔잔한 사랑도

함께 나누며 살고 싶다


내 목숨꽃 피었다가

바람이 불 때마다 떨어지더라도

모든 것을 감사하며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