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모습

 

온 세상이 고요한

이른 새벽에 깨어나

곤히 잠든 모습을 보면

왠지 마음이 눈물로 젖습니다


나 하나 믿고 사는데

야윈 것만 같고

나 하나 믿고 사는데

초라한 것만 같고

나 하나 믿고 사는데

부족함뿐인 듯 싶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에

손을 꼭 잡아보고

어깨를 힘껏 안아보아도

잠결인지 꿈결인지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당신은 피곤하지 않아요"

한 마디 말만 해놓고

다시 깊이 잠든 모습이

너무도 안쓰러워

그대 가슴에

사랑의 이불을 덮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