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몰아치던 날

 

비바람은

저렇게 겁을 주며

세차게 몰아쳐도

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데


칠흑같이 어둡고

비바람 몰아치는

이 밤

나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


순간순간마다

내리치는 번개와 천둥소리가

내 여린 가슴을 찢어놓았습니다


이런 날은 정말

그대가 곁에 있어야 합니다


그대가 내 곁에 있다면

폭풍우 몰아치는 이 밤도

사랑의 시간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날은 정말

그대가 곁에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