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겨울비

 

봄이 다가오고

겨울이 떠나려는 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어

기차를 타고 빠른 걸음으로

재촉하듯 길을 떠나고 있다


차창 밖으로 내리는 비는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아하, 그렇구나

봄을 데리러 가는 모양이구나


기차 안에서 웃고 있는

아이의 웃음소리는

벌써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