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가을바람이 불어올 때면
내 마음은
자꾸만 자꾸만 흔들린다
잎새들이 짙게 물들어가면
그리움의 파도가
출렁거린다
고독도 그 무게는 점점 더하는데
그대를 만나고 싶어
온통 들뜬 내 마음은
밤하늘에 두둥실 떠올라
보름달이 되었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순박한 그대의 마음을 담아
내 사랑을 꽃피우고 싶다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코스모스는 가을바람에
온몸을 흔들며 활짝 웃고 있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내 사랑도 환하게 피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