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다리고 있다

 

너를 기다릴 수 있는 것은

기쁨이며 슬픔이다


기다리면 온다는 설레임과

오지 않는다는 절박함의 차이는 너무 크다


나를 잠식하여 들어오는

너를 찾아 방황하지 않는다

내가 가는 곳마다 따라오는

너를 놓치고 싶지 않다

내 마음을 비워놓고 싶지 않다


내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오는

그리움을 막을 수가 없다


내 마음을 다 비우려 해도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지울 수 없다

내 마음의 빈틈으로

그리움을 채우고 금세 달아나는

너를 붙잡을 수 없다


내 마음에서 조금도 지워지지 않는

네가 나에게 돌아오리라는 것은

예감하고 있다

네가 보고 싶을 때는

마음을 닫아걸고 슬픈 울음을 운다


너를 기다리는 날들이 즐겁다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네가 주는 사랑을 넘치게 받아도 좋을 것 같다


너를 만나 멀어진 거리를

좁히고 끊어질 것 같은

인연의 줄을

다시 이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