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우리 어디서부터

그리움 있어 매양 그리웁고

그 그리움 만나 흐드러지게 피려

목말라 애태우며

쓰러지고 일어서며

피 흘려 싸웠으니

흘린 피 땅에 강에 스며들고

뼈에 사무쳐서

이 땅에 몸바친 우리 사랑은

우리 빛,

우리 물,

우리 바람 찾아

산에 강에 언덕에

어머님 고추밭 가에도

이름 찾는

풀꽃으로 줄기차게 피어

더욱 곱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