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향한

내 마음은 불길이 되어

확 안을 넘어갑니다

생각하면

참 부끄러워요

이 어둠과 정적 속에 서면

더욱 부끄러워 감빛 얼굴이 됩니다

연시감이 되는 얼굴이 뜨거워

불도 못 켜고

어둠 속에 그냥 가만히 서 있습니다

그래도 불길은 자꾸

확을 넘어서까지 타 나옵니다


그대 보고 싶은 이 마음을 다스리려고

바이올렛 화분 하나 들여놓았어요

보랏빛 바이올렛 꽃이 피면

불이 확 안에서만

환하게 타고 있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