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한번 왔다 가는 이 세상

살면은 얼마나 살겠다고

울고 갔던 타관길

들꽃 피는 고향길에

꽃상여로 왔구나

앞산 뒷산 오동동

오동꽃이 피어

흰나비 노랑나비 훨훨 날아

이 건너 저 건너 물 건너

이 산 저 산 청산을 나는데

한번 왔다 가는 저 세상

잘 가소, 잘 있으소 눈짓도 없이

물 건너 저 건너

오월 청산을 가는구나

저 세상에 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