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편지

 

나는 니가 좋아

매일 저녁이면

하늘에 별이 보이지

나는 별이 보이면

니 얼굴이 떠올라

오늘밤도 별이 보이지

그 별을 따라

니 얼굴이 떠올랐어

저 수많은 별들 중에서

어쩔 때 나는

별 하나만 보일 때가 있어

그 별을 지금 니가 보고 있지

그 별이 우리 별이야

밤마다 저렇게 별들이 돋아나는 건

수많은 사람들이

다 서로 그리워하기 때문이야

우린 너무 오래 헤어져 살았어

언젠가는

저 남쪽 끝에서

저 북쪽 끝에서

저 별들이 한꺼번에

다 빛날거야

그때 우리가 별로 보지 않고

얼굴을 진짜 마주 보며

손도 잡아볼거야

그런 날이, 그런 날이

틀림없이 올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