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손

 

해 지는 서산으로 간다

아름다워라

산그늘 속 흰 억새꽃에 나는

눈 못 뜨겠네

걸어온 길도 걸어갈 길도

해는 지고

산그늘 속 억새꽃

하얀 손짓에

어지러워라 눈 못 뜨겠네

내가 희게 부서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