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련(石蓮)

 

바위도 하나의 꽃이었지요

꽃들도 하나의 바위였지요

어느 날 당신이 나를 찾은 후

나의 손을 처음으로 잡아주신 후

나는 한 송이 석련으로 피어났지요

시들지 않는 연꽃으로 피어났지요


바위도 하나의 눈물이었지요

눈물도 하나의 바위였지요

어느 날 당신이 나를 떠난 후

나의 손을 영영 놓아버린 후

나는 또 한 송이 석련으로 피어났지요

당신을 향한 연꽃으로 피어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