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부활절 날 밤

겸손히 무릎을 꿇고

사람의 발보다

개미의 발을 씻긴다


연탄재가 버려진

달빛 아래

저 골목길


개미가 걸어간 길이

사람이 걸어간 길보다

더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