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야 한다

또다시 살아서 죽어야 한다

망망한 서울의 바다

개처럼 끌려간 시위대들이

어둠속으로 사라진 바다

거리엔 바람이 피를 흘리고

용서할 수 없는 밤은

또다시 깊어

죽어서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

죽어도 살아서 죽어야 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재갈매기들이

삼각파도를 입에 물고 사라진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