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점을 치며

 

눈 내리는 날

경기도 하남시

모란시장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천원짜리 한 장 내밀고

새점을 치면서

어린 새에게 묻는다

나 같은 인간은 맞아 죽어도 싸지만

어떻게 좀 안되겠느냐고

묻는다

새장에 갇힌

어린 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