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비닐로 뿌리를 친친 동여맨

어린 소나무들이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떠나간다


봄비 그치면

더러는 뿌리내려 살기도 하고

더러는 어디에서

죽기도 할 것이다


소나무는 죽으면

버릴 게 없으나

사람은 죽으면

버릴 게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