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슬픔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이 환하다

누가 등불 한 점을 켜놓은 듯

노오란 민들레 몇 점 피어 있는 듯

슬픔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민들레밭에

내가 두 팔 벌리고

누워 있다

눈썹 끝에

민들레 풀씨 같은

눈물을 매달고서

눈을 깜빡이면 그냥

날아갈 것만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