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기억 - M. 스콧 펙(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미국 최고의 작가 중 한 사람)

 

내가 다섯 살이던 어느 가을 날

어머니는 곤하게 잠든 나를 깨워

시린 밤하늘에서 춤추는 오로라를 보라 하셨다.

어머니의 따사로운 품안에서

나는 줄곧 춤추며 오로라를 따라 중국까지 갔다.

어머니가 나를 집안으로 데려갈 때까지.

내 마음은 아직도 춤추고 있으며,

그 옛날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를 서둘러 집안으로 데려가신 어머니를

과연 용서할 수 있을지는

지금도 잘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