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들은 아무 데로도 - 비라고 디옵(아프리카 세네갈 출신의 시인)

 

죽은 자들은 아무 데로도 가지 않는다.

그들은 짙은 그늘 속에 있다.

죽은 자들은 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부스럭거리는 나무 속에 있고

그들은 속삭이는 삼림 속에 있으며

잠자는 물 속에 있다.

그들은 오두막 속에, 군중 속에 있다.

죽은 자는 죽은 것이 아니다.


죽은 자들은 아무 데로도 가지 않는다.

그들은 여인의 젖가슴 속에 있다.

그들은 칭얼대는 아이들 속에 있다.

그들은 타오르는 모닥불 속에 있다.

죽은 자들은 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꺼져가는 불꽃 속에 있으며

흐느끼는 풀, 훌쩍이는 돌들 속에 있다.

그들은 집에 있고 숲에 있다.

죽은 자는 죽은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