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입구의 팻말에 적혀 있는 시 - 작자 미상

 

낯선 자여,

만일 당신이 학교가 필요하지 않는

오랜 경험에서 나온 진리를 배웠다면,

세상이 죄와 불행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았다면,

세상의 슬픔과 범죄와 걱정 근심을 충분히 보았다면,

그리하여 그런 것들이 당신을 지치게 만들었다면

이 산으로 들어와

자연의 품에 안기도록 하라.

고요한 그늘이

당신에게도 고요함을 안겨 줄 것이며

푸른 잎사귀들을 춤추게 하는 부드러운 바람이

당신의 멍든 가슴에

연고를 발라 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