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버린 언어 - 쉘 실버스타인

 

전에 나는 꽃의 언어로 이야기했었고

애벌레들이 말하는 걸 이해할 수 있었다.

찌르레기의 중얼거림을 알아들을 수 있었고

파리에게 잠자리에 대해 물어 보기도 했었다.

전에 나는 귀뚜라미에게 대답을 해주었고

떨어지는 눈송이의 소리를 들었었다.

전에 나는 꽃의 언어로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어떻게 된 걸까.

나는 통 그것들을 말할 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