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간 걸까 - 이반 라코비크 크로아터(유고슬라비아 화가)

 

어린 시절에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은 어디로 간 걸까.

새가 가득 내려앉은 숲은

저녁의 고요함은 어디로 간 걸까.

우리는 계절의 아름다운 변화를 그리워하는 최후의 낭만주의자들일까.

어린 시절 냇가에서 꺽던 꽃들은 어디로 갔을까.

하얀 눈은.

그것들은 이제 그림에서밖에 찾아볼 수 없는 것일까.

기억해 두자.

지구의 얼굴은 우리의 얼굴과 같은 것.

우리는 이 소행성의 여행자에 불과하며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