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 에바 스트리트마터(중세 독일의 여류시인)

 

삶에서 진정으로 값진 것들은 모두 값이 없다네.

바람과 물, 그리고 사랑처럼.

삶을 값진 것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모든 값진 것들에는 값이 없다면.

그 답을 우리는 어릴 적 가난한 시절에 배웠네.

어릴 적에 우리는 그냥 모든 것을 즐겼다네.

공기를 공기의 가치에 따라,

물을 하나의 생명수로서,

또한 탐욕이 깃들지 않은 사랑을

우리는 기꺼이 받아들였네.

이제 우리는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삶에 이끌려가고

정신없이 시간을 들이마시고 있네.

우리는 바삐 움직이며 물 대신 술을 마신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에게 의무와 무거운 짐을 지운다.

그리하여 삶은 그것을 너무 값싸게 여기는 이들에게

너무나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