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써라

 

어떤 러시아 시인은 말했다

피로 써라

시를

시 같은 유서를

다만 피로 써라


나는 피로써 시를 쓰지 않는다

시가 거의 유행가처럼 되어 버린 곳에서

때로는 언어 이외의 것으로 울고 싶어지는

아, 이 무슨 삶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