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시

 

그리고는 가을 나비가 날아왔다

아, 그렇게도 빨리


기억하는가

시월의 짧은 눈짓을


서리들이 점령한 이곳은

이제 더 이상 태양의 영토가 아니다

곤충들은 딱딱한 집을 짓고

흙 가까이

나는 몸을 굽힌다


내 혼은 더욱 가벼워져서

몸을 거의 누르지도 않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