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잠시 류시화라고 불리웠던

 

무릎까지 바지를 걷어올리고

별들이 가득 내린 강을 건너다가

그만 별에 발을 찔렸습니다

지금은 집에 돌아와

그 옛날 내가 떠나온 별에게

긴 편지를 씁니다 어떤 영혼은

별에서 왔다는

별에서 와서 고독하다는

그 말을 내 집 지붕에 얹어둡니다

이 짧은 지상의 삶과는

다른 삶이 있다는 것을

나는 잊지 않았습니다

내가 띄운 편지가 그 별에 가 닿았는지

내 집 지붕 위에서 별 하나가 흔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