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 - 이성부

 

붉은 바위는

나를 눌러

강변에 눕혀 버린다.

눈을 떠

그대 얼굴 볼 수가 없다.

크낙한 힘 속에서

씩씩하고도 눈물겹게

태어난 사랑은

나를 눕혀

더욱 나를

눈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