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서정 - 신진호

 

듬성듬성 하늘이 떨어져 내린

낯선 거리의 오후

쓸쓸해 보이는

사람들의 등 뒤에서

추억을 뽑아내니

나는

잡을 수 없는

풍선이 되어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