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유 - 정우경

 

이 밤도 여전히 잠 못 드는 건

너에 대한 생각에서가 아니라

깊은 꿈속까지 따라올

애절한 그리움 때문이다


잠들고도 꿈꾸려 하지 않는 건

너에 대한 그리움에서가 아니라

깨고 나면 아파오는 가슴 저림으로

흘리는 눈물 때문이다


가슴 저리는 슬픔도 애써 참지 않는 건

내가 흘린 그 눈물 속에

아직도 너에 대한 사랑이

묻어내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