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사랑법 - 정우경

 

사랑이라는 것

백화점에 가면 살 수 있는

물건이면 좋겠어요


그까짓것

떠나간 사랑 같은 건

다 잊어버리고

근사한 사랑을

새것으로 다시 사면 될 테니까


그리움이라는 것

고물상에 내다파는

물건이면 좋겠어요


그까짓것

문득 문득 떠올라

가슴 아프게만 하는 그런 그리움

돈 몇 푼 안 받아도 내다팔면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