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몫의 슬픔 - 정우경

 

철썩이는 그 울음이 나는 좋았다

내가 그 울음을 닮았으면서도

그 울음이 나를 닮은 것 같아

나는 그런 울음이 무작정 좋았다


바다는

내 눈물을 삼키고도

둘레를 넘쳐 흐르지 않았다


꿈이 잠들지도 깨어 있지도 않은 곳

그리움이 흐르지도 멈춰있지도 않은 곳


모두 저마다의 슬픔을 가지고

모두 저마다의 눈물을 가지고

보태고 보탠 이 바다

나도 어느새 조금의 바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