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 김재진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그때 그 용서할 수 없던 일들

용서할 수 있으리

자존심만 내세우다 돌아서고 말던

미숙한 첫사랑도 이해할 수 있으리

모란이 지고 나면 장미가 피듯

삶에는 저마다 제철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찬물처럼 들이키리.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나로인해 상처받은 누군가를 향해

미안하단 말 한마디

건넬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