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위하여 - 곽재구

 

영혼은 어디에 있어요?

영혼의 강은 찾을 수 있어요?

영혼도 숨을 쉬나요?

영혼의 날개를 본 적 있어요?

그걸 좀 보여주세요


당신의 가슴에서

내 가슴에 이르는 저 기나긴

다리의 이름은 무엇인지요?

색색의 꿈으로 빚어놓은

저 섬세한 바람의 술렁거림은 무엇인지요?


한 번도 본 일이 없고

한 번도 꿈꾼 적 없으면서

그냥 그렇게 가슴에 와 부서지는

저 그리운 빛들의 축제는 또

무어라고 부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