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 백창우

 

1

너를 보내는 들판엔 마른 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엔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래도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2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가슴 지키며 살까

아, 저 하늘의 구름이나 될까

너 있는 그 먼 땅을 찾아 나설까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